종이 포장재 없앤 코멕스·에코백 만든 락앤락…ESG 마케팅 나선 밀폐용기업계

입력 2021-06-22 16:59   수정 2021-06-23 01:47

산업계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바람이 불며 친환경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밀폐용기 기업들이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재사용이 가능한 용기를 제작한다는 점을 내세워 기존에도 다양한 친환경 마케팅을 펼쳐 온 이들 기업은 친환경성을 더욱 높인 제품을 내놓거나 수거한 플라스틱으로 에코백을 생산해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생활용품 기업 코멕스는 종이 포장재를 없앤 밀폐용기 ‘노라벨 강화유리’를 최근 출시했다. 기존 종이 라벨에 기재하던 제품 정보를 뚜껑에 인몰드 기법으로 표기한 제품이다. 인몰드 기법을 활용하면 오래 사용하거나 세척해도 표기한 글자가 떨어지거나 지워지지 않아 꾸준히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코멕스 측은 전했다.

제품 자체의 친환경성도 높다. 코멕스 관계자는 “노라벨 강화유리는 환경호르몬 의심 물질인 비스페놀A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중금속이 없는 무독성의 고순도 원료로 제작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이마트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우선적으로 판매한다.

국내 대표 밀폐용기 기업인 락앤락은 업계 최초로 재생 폴리프로필렌(PP)을 활용한 에코백을 선보였다. 락앤락의 자원 순환 연중 캠페인인 ‘러브 포 플래닛’을 통해 수거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재활용한 것이다. 글로벌 환경 컨설팅 기업인 테라사이클과 함께 세척·분쇄·원단화 작업을 거쳤다. 이렇게 생산된 1500개의 에코백은 락앤락 오프라인 매장 이용 고객 등에게 무상 증정한다. 락앤락 관계자는 “테라사이클과 협업해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생활유리 기업 SGC솔루션은 최근 서울시 등과 손잡고 배달 앱을 통한 포장 주문 시 자체 그릇 사용을 독려하는 ‘내 그릇 사용 캠페인’에 나섰다. SGC솔루션은 이 과정에서 각종 배달 앱 이벤트에 사용할 글라스락 픽업용기 등을 지원한다. 자체 그릇으로 음식점 음식을 포장한 것을 SNS에 인증한 고객에게 글라스락 제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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